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이제 일주일이 지난 것 같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고 즐겁기도 하지만 꾸준히 한다는 게 정말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루 8시간의 업무를 하면서 화면과 키보드를 보고 살고 있는데 늦은 새벽까지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기 위해 또 화면과 키보드를 붙잡고 있는 시간들이 길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목표가 있으니 마라톤 경기처럼 긴 호흡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슬림형 무선 기계식 키보드 NuPhy AIR75
그래서 키보드를 하나 새롭게 장만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기계식 키보드를 그리 썩 좋아하지 않았으나 요즘은 기계식 키보드의 경쾌한 타건음이 너무 좋아서 이것저것 써보고 있다가 휴대하기 편하게 텐키리스로 사용할 수 있는 NuPhy의 <AIR75> 블루투스 키보드를 주문했습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을 하고 있는 와디즈를 통해서 구입했습니다. 내돈내산의 찐 사용후기를 지금부터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주문을 한지 3일 만에 도착해서 배송도 아주 만족스럽고 포장도 뽁뽁이에 정성스럽게 잘 감싸져서 제 앞에 도착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청축, 갈축, 적축 등으로 구분이 됩니다. 각각 타건했을때 소리가 많이 다릅니다.
뭔가 오타쿠 냄새가 나는 포장입니다. 포장에서 제품을 꺼내보면 설명서와 함께 스티커도 있습니다. 저 스티커를 붙일 일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
제품의 사양은 84키 텐키리스로 실제 사용량이 가장 많은 대중적인 75% 배열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75%라는 배열 때문에 제품명이 AIR75가 된 것 같습니다. 유무선 연결 및 멀티 페어링을 지원해서 최대 4개의 디바이스까지 연결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5.0과 2.4G까지 커버가 됩니다. 또한 토글 버튼이 있어서 간편하게 맥과 윈도우 모두 연결이 가능합니다.
별도의 부속품들에는 윈도우 모드를 위한 추가 키캡입니다. 키캡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한 게 인상적입니다. 배터리도 2,500mAh 용량을 내장하고 있어서 무선 모드라도 마음 편히 야외에서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최대 4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백라이트를 꺼놔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용 환경에 따라 배터리 컨디션은 차이가 있을 듯합니다.
이 키보드가 특인한게 노트북 자판 위에 걸쳐서 사용할 수 있게 거치 슬롯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고무재질로 되어 있어서 생활흠집 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별도로 각도 조정을 위해서 높낮이 패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약한 자성을 띠고 있어서 키보드 아래에 걸쳐놓고 쓰기는 좋으나 자성이 엄청 강하지 않아 흔들면 그냥 떨어집니다. 그래도 거치하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트로 되어 있는 전용 케이스는 스마트케이스라고 되어 있기는 하지만 딱히 스마트하다고 할 수는 없고 인조가죽재질로 키보드를 보호하기에 충분하기는 합니다. 키보드를 위치시키는 곳에도 약한 자성을 띠고 있어서 사용할 때 이격이 생기거나 움직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뭐니뭐니해도 타건감인것 같습니다. 저는 갈축으로 구매를 했는데요 타건음도 크지 않고 키를 눌렀을 때 쫀쫀함이 느껴지는 상태라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1시간가량 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디지털노마드를 생활화하시거나 카페에서 블로그 포스팅을 하시는 분들도 가볍고 타거감이 좋은 키보드로 한번 사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