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88세 일기로 떠난 사랑과 개혁의 리더
역사상 첫 남미 출신 교황, 프란치스코의 삶과 마지막 순간
가슴이 묵직해지는 아침이었습니다.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던 분이
조용히 자신의 마지막 길을 걸어가셨다는 소식,
다들 들으셨나요?
현지시간으로 4월 21일 오전 7시 35분.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를 일기로 선종하셨습니다.
교황청 궁무처장 케빈 페렐 추기경은
“그는 오늘 아침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고,
“그의 삶은 주님과 교회를 향한 헌신이었다”고 전했어요.
이 글을 쓰는 내내 마음이 참 그러네요.
한 시대를 이끈 리더의 마지막 여정을
어떻게 담아야 할까, 고민도 되고요.
그렇지만, 우리가 함께 기억해보려 해요.
이름만으로도 위로가 되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인생 이야기입니다.
1.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작,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한 청년의 이름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그는 화학기술자이자 정비사였고,
특별히 종교적인 집안 출신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인생의 전환점은 21살 무렵,
심각한 폐렴에 걸려 폐의 일부를 잘라내는 큰 수술을 받고
삶과 죽음을 경계에서 경험하면서 찾아왔습니다.
이후 그는 예수회에 입회했고,
소박한 수도자로서의 삶을 선택했죠.
2.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이 지닌 특별한 의미
그가 2013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었을 때
전 세계는 두 번 놀랐습니다.
첫 남미 출신 교황, 첫 예수회 출신 교황이면서도
교황 이름으로 ‘프란치스코’를 택한 것까지요.
이는 가난한 이들을 돌본
성 프란치스코 아시시의 삶을 따르겠다는 의미였어요.
그의 교황 이름부터가 방향을 말해주었죠.
‘더 낮은 곳으로’, ‘더 가까이로’.
3. 약자와 함께한 삶, 말보다 행동으로
교황 즉위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화려한 궁전을 마다하고
바티칸 게스트하우스에 거주하며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함께했습니다.
노숙인의 발을 직접 씻기고,
난민과 소수자, 전쟁 피해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셨죠.
그가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그 대상은 항상 가장 작고 힘없는 이들이었습니다.
4. 교황청 개혁이라는 무거운 과제
그는 단순한 영적 지도자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교황청 내부 개혁’이라는 누구도 쉽게 다가가지 못한 주제에
가장 정면으로 맞섰던 사람이었어요.
금권과 권위 중심으로 굳어졌던
오래된 시스템을 정비하며
투명성과 책임감을 강조했어요.
그 과정은 험난했고, 때론 외롭기도 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멈추지 않았습니다.
5. 환경과 평화, 시대를 향한 메시지
‘라우다토 시’라는 환경 회칙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공동 책임을 호소했고,
분쟁이 있는 지역마다 기꺼이 발걸음을 내디뎠던 교황.
2023년에는 무려 12일 동안
오세아니아와 아시아 4개국을 순방하며
종교 간 화합, 평화, 환경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셨습니다.
그때의 체력과 연세를 생각하면 정말 놀라워요…😢
6. 마지막까지 “기도하고, 섬기겠습니다”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많은 이들이 걱정했지만
다시 교황청으로 복귀하고
공식 업무도 재개하면서 희망을 품기도 했죠.
하지만 결국
교황님의 몸은 한계에 이르렀고,
이 세상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교회를 위해, 사람을 위해’ 기도하셨을 그 모습.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려요.
🎤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떤 교황으로 기억될까요?
👉 가난한 자, 소외된 자 곁에 있던 가장 인간적인 교황. 사랑과 실천의 상징이죠.
🎤 왜 예수회 출신이라는 게 특별한가요?
👉 예수회는 검소함과 학문, 봉사를 중시해요. 그 정신이 교황님의 삶 전체에 깃들어 있었죠.
🎤 그의 가장 인상 깊은 행보는?
👉 교황청 개혁, 환경 회칙 발표, 소외 계층에 대한 연대 등 셀 수 없이 많지만,
늘 사람을 향한 시선이 있었던 점이 가장 깊이 남는 것 같아요.
그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그의 삶은 ‘한 사람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을 거예요.
그가 세상에 남긴 메시지와 실천은
우리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고,
또 길을 비춰줄 거라 믿습니다.
🙏 여러분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떤 존재였나요?
그분과 관련된 추억이나 마음속 느낌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셔도 좋아요. 우리가 함께 기억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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