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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여행

해외여행 이탈리아 베네치아 입장료 오버투어리즘 비판

by tour리스트 2024. 4. 8.

해외여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전 코로나 시국 때 여행객 방문이 없어지자 아탈리아 베네치아의 운하가 비취색으로 아름답게 복구된 사진이 유명하죠.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관광객들이 다시 증가하면서 베네치아에 가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아름다운 운하와 곤돌라, 알록달록한 건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도시 베네치아에 돈을 내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해외여행 이탈리아 베네치아 입장료 오버투어리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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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관광지를 방문할때 일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 지역을 들어갈 때도 돈을 내게 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베네치아의 입장료에 대한 내용과 함께 이로 인해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내용을 다뤄볼까 합니다.

관광객을 줄이자

베네치아의 숙박시설에서 하룻밤 이상 머물지 않고 당일치기로 왔다 가는 관광객에게는 4월 25일부터 입장료 5유로(약 7000원)씩을 걷게 됩니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 들어온 게 드러나면 50~300유로(약 7만~44만 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관광객 수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정책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베네치아 주민들이 오버투어리즘 때문에 힘들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해외여행 이탈리아 베네치아 입장료 오버투어리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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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투어리즘이란?

말 그대로 과도한(over) 관광(tourism)이라는 뜻입니다.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 환경이 파괴되고, 집값이 확 올라 주민들이 살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소음과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는 등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서핑의 성지’로 손꼽히는 강원도 양양도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여름휴가철 양양 주택가는 밤늦은 시간에도 술집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덜컹거리는 지하철 내부만큼 시끄럽다고 합니다.

해외여행 이탈리아 베네치아 입장료 오버투어리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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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국가 입장료 현황

지금까지 나온 오버투어리즘 해결책은 대부분 관광 요금을 올리는 형태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관광지마다 입장료를 받고 있는 곳이 생기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유명 관광지가 내놓은 대책을 살펴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관광객 수를 조절하기 위해 2012년부터 숙박비에 관광세를 붙여왔으며,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관광세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여행 이탈리아 베네치아 입장료 오버투어리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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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올해 안에 관광객 1명당 25달러(약 3만 3000원)의 환경세를 걷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걷은 돈은 하와이 해안과 야생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쓸 거라고 합니다.

일본

일본에서는 요금 체계를 외국인용 vs 내국인용으로 나누자(=이중 가격제)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숙박시설·식당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높은 요금을 받자는 것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물가는 지속적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사는 현지인의 임금은 그만큼 빠르게 오르지 않으니, 이 점을 고려해 외국인과 내국인에게 서로 다른 값을 받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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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주도

관광객에게 ‘환경보전기여금’을 걷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온 적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아 온 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대책이라는 의견과 관광객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관광 수익이 줄어들까 봐 걱정된다는 의견과 정말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려면 관광지 주민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책을 세우는 정부도, 관광객도 관광지를 놀다 오는 곳으로만 생각하기보다, 사람이 사는 곳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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